[유통가 라방시대]④김새롬 '그알' 논란에…특명 "설화 막아라"

방송 전 출연자 교육은 물론 꼼꼼한 리허설까지
모니터링 통해 부적절한 언어·허위·과장 광고 감시
GS홈쇼핑 사태 이후 제작 시스템 철저히
  • 등록 2021-01-29 오전 5:30:09

    수정 2021-01-29 오전 5:30:09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소비자와의 소통을 앞세우는 라이브 커머스는 부적절한 언행이나 허위 광고 등 신뢰도를 저하할 수 있는 사태를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GS홈쇼핑 ‘쇼미더트렌드’가 출연자의 실언으로 논란이 되자 김호성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올렸다.(사진=GS홈쇼핑)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방송 전 꼼꼼한 대본 작성과 리허설, 출연자에 대한 교육 및 사전 가이드 제공, 방송 중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의 모든 라이브 커머스는 건전한 방송활동을 지원하며 청소년 및 사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를 준수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작 전 하기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판매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만약 음란물이나 잔인·폭력·혐오 등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방송이나 저작권 위배, 매매 부적합 상품 노출, 불쾌감 유발, 비속어, 타인 비방 등이 포함된 라이브 방송을 하면 사전 안내 없이 방송을 중지하거나 다시보기 노출을 제한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쇼핑라이브 기획부터 방송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면서 사전에 방송심의에 문제가 될만한 부분이나 방송 중 삼가야 하는 부분에 대해 게스트 및 진행자를 상대로 교육한다.

SSG닷컴 라이브방송인 ‘쓱라이브’는 방송 전에 꼼꼼히 사전 미팅과 리허설을 거쳐 내용을 정제한다. 사전에 과대광고 등 주의해야 할 표현을 정리해 촬영 진행업체에 공유하고 스크립트 작성 시 반영한다.

NS홈쇼핑은 쇼핑호스트를 상대로 월 1회 정기적으로 심의(언어 사용 포함)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돌발 이슈나 긴급 전파 사항의 경우에는 사내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내용을 전파한다. 또한 전문 쇼핑호스트가 아닌 방송 출연자의 경우 심의 담당자가 1대 1로 사전 교육을 진행한 후 방송에 투입한다.

방송 전과 방송 중, 방송 후 전 주기 심의제도를 시행해 허위·과장 광고 등을 감시하고 심의 기준을 위반한 관련자에 대해서는 패널티도 부과한다.

업계에서는 GS홈쇼핑에서 쇼호스트의 발언 논란이 일며 프로그램 잠정 중단 사태를 겪은 이후 이 같은 조치를 더욱 세심히 단행하는 분위기다. 김새롬은 지난 23일 GS홈쇼핑 생방송 중 제품을 홍보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말했다가 구설에 휘말리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정인이 사건을 방송 중이었다. TV홈쇼핑 방송은 라이브 커머스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실시간으로 방송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형태가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소통이 무기인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개인의 실언만으로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아직까지 시스템 변화는 없지만 출연자에 대한 교육과 사전·현장 모니터링 등을 더욱 철저히 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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