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추미애 전 장관이 “윤 후보는 지난 2019년부터 대통령 꿈을 꾸고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조국에 대한 ‘함정 파기’ 수사는 역모에 가깝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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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 신도가 숨어버려 방역이 더 어렵게 된다는 논리를 그때도 지금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며 “그런데 신천지의 선교는 기성 교회에 잠입해 기성교회 신도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전도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 신도명단의 확보가 우선이고 필수적이었다”라며 “방역 목적으로 명단을 압수수색하더라도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아니어서 개인신상이 방역당국 이 외에 공개되지도 않는다. 그들의 주장은 사실적으로나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앞서 유명 역술인 서대원씨는 전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초 서울 양재동에서 주역을 가르치다 김건희씨를 처음 만났고,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김씨의 요청으로 같은 해 2월 17일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가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시기였다. 서씨는 “내가 딱 보는 순간 아, 이 사람이 총장이 되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가 ‘나는 (사법고시) 기수가 좀 뒤로 있어서 이번에 내가 사양을 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느냐’고 물었고, ‘오지 않는다’고 하자 윤 후보가 ‘알았다’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는 윤 후보에게 ‘율산’(律山)이라는 아호를 지어줬다면서 윤 후보 부부와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서씨는 윤 후보가 같은 해 6월 실제로 검찰총장이 되자 감사를 표하며 두 번째 만남을 제안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8월쯤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총장이 되고 난 후에 상당히 사이가 좋아서 이제 서로 인사도 잘하고 했다”면서 “‘이런 이야기 해도 될는지 모르겠는데, 조국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조 전 장관은 약 6개월 뒤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윤 총장이 그 뒤를 이어 장관에 올랐다가 국회에 입성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였다.
서씨는 “당시 정치판에 휘말리기 싫어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이후 윤 후보 부부와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