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못 믿을 '기술株'?.."저가 매수 기회"

  • 등록 2014-04-12 오전 11:00:00

    수정 2014-04-12 오전 11: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의 유명 인터넷·모바일 서비스가 국내 인터넷·게임주를 사정 없이 흔들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나스닥 기술주가 상승하면 국내 인터넷·게임주도 상승세를 타고 하락하면 하락세를 타는 동조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인터넷·게임주는 펀더멘털이나 실적과 상관없이 약세를 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 국내 인터넷·게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터넷 분야 대장주인 네이버(035420)는 전일 대비 3.14%(2만4000원) 내린 74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엔씨소프트(036570)도 3.28% 내렸다.

이외에도 엠게임이 5.08%, 위메이드 3.36%, NHN엔터테인먼트 2.77%, 조이맥스 2.58% 하락을 나타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폭락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도 전일 대비 5%대 급락세를 보였다. 전일 상승세를 나타냈던 페이스북을 따라 올랐던 국내 인터넷·게임주가 다시 페이스북을 따라 하락한 모양새다.

기술주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은 고평가 논란 때문이다. 대부분 미래 성장성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형성돼 있는데,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인터넷·게임주 역시 이같은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발 조정에 따른 주가 등락 대신 각 회사의 실적과 성장성 등을 제대로 따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IG투자증권은 1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16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엔씨소프트 역시 중국에서 블레이드&소울에 성공에 대한 모멘텀은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근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광고 시장이나 모바일게임 산업의 성장성이 보장돼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조정 이유는 성장성에 대한 의심에 따른 밸류에이션 논란 재점화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하고 실적발표가 시점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기술주 하락에 대해 국내 인터넷·게임주에 대한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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