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오는 30일 성남시 분당 미금역 인근에 한식 뷔페 ‘자연별곡’을 연다. 자연별곡은 ‘팔도 별미를 담은 왕의 60첩 반상’이란 콘셉트로 모듬전과 된장맥적구이, 두부보쌈 등의 메인 요리와 오미자 셔벗, 팥죽퐁듀와 같은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다.
이랜드 측은 “왕의 수라에 올랐던 음식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점심 1만2900원, 저녁·주말 1만9900원이다.
공교롭게도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CJ푸드빌의 한식뷔페 브랜드 계절밥상과 흡사하다. 계절밥상이 인기를 얻자 기본적인 콘셉트를 그대로 베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랜드가 선보이는 자연별곡은 가격대와 메뉴 구성, 매장 콘셉트 등이 마치 계절밥상을 옮겨 놓은 듯 유사하다. 계절밥상의 인기 메뉴인 가마구이 양념 삼겹살과 자연별곡의 된장맥적구이는 거의 흡사하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이 문을 열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보만 봐도 계절밥상과 자연별곡이 비슷한 브랜드란 것은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랜드의 대표 외식 브랜드인 애슐리 역시 오픈 당시 CJ푸드빌의 빕스와 비슷한 콘셉트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한편, 계절밥상의 인기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는 한식 뷔페 브랜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놀부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잔치’ 콘셉트의 한식 샐러드 뷔페 ‘화려한 식탁 N테이블’을 열었고, 신세계푸드 역시 한식 뷔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