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한식 뷔페사업 진출..CJ 계절밥상 닮았네

오는 30일 분당 미금역에 '자연별곡' 오픈
메뉴구성·매장콘셉트 CJ 계절밥상과 유사
  • 등록 2014-04-21 오전 8:18:48

    수정 2014-04-21 오전 10:43: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랜드가 한식뷔페 사업에 진출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을 그대로 따왔다. 애슐리에 이어 두 번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오는 30일 성남시 분당 미금역 인근에 한식 뷔페 ‘자연별곡’을 연다. 자연별곡은 ‘팔도 별미를 담은 왕의 60첩 반상’이란 콘셉트로 모듬전과 된장맥적구이, 두부보쌈 등의 메인 요리와 오미자 셔벗, 팥죽퐁듀와 같은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다.

이랜드 측은 “왕의 수라에 올랐던 음식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점심 1만2900원, 저녁·주말 1만9900원이다.

공교롭게도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CJ푸드빌의 한식뷔페 브랜드 계절밥상과 흡사하다. 계절밥상이 인기를 얻자 기본적인 콘셉트를 그대로 베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지난해 7월 판교에 1호점을 연 계절밥상은 이후 가산디지털단지와 경기도 시흥에 2, 3호점을 열고 총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을 여는 매장마다 평균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빕스의 단점을 보강해 한식을 제공하며 40~50대 여성층을 공략한 것이 성공 요인이 되었다. 70여가지의 한식 메뉴를 점심 1만3900원, 저녁·주말 2만2900원에 제공한다.

이랜드가 선보이는 자연별곡은 가격대와 메뉴 구성, 매장 콘셉트 등이 마치 계절밥상을 옮겨 놓은 듯 유사하다. 계절밥상의 인기 메뉴인 가마구이 양념 삼겹살과 자연별곡의 된장맥적구이는 거의 흡사하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이 문을 열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보만 봐도 계절밥상과 자연별곡이 비슷한 브랜드란 것은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랜드의 대표 외식 브랜드인 애슐리 역시 오픈 당시 CJ푸드빌의 빕스와 비슷한 콘셉트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이번 자연별곡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자연별곡과 계절밥상은 콘셉트가 다르다”며 “계절밥상이 ‘산지제철 식재료’라면 자연별곡은 ‘궁중음식’을 주 콘셉트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연별곡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 진출이 목표”라며 “중국은 물론이고 유럽, 미국쪽으로 진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절밥상의 인기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는 한식 뷔페 브랜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놀부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잔치’ 콘셉트의 한식 샐러드 뷔페 ‘화려한 식탁 N테이블’을 열었고, 신세계푸드 역시 한식 뷔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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