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7시20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 지점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운전자 강모·50)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인 성안 스님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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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탄 승용차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멈춰 있었으나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지난해 2월 거창 지원장으로 부임했다. 그의 아내는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씨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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