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문화파워] 끓어오른 '쿡방' 식어버린 '신경숙'

- '문화계 파워 100인에게 묻는다 2015년 문화계는'
요리와 방송이 만나 안방침샘 자극
나영석·백종원 파워리더 1·2위에
신경숙, 표절 파문에 오명 남겨
올해 문화계 최고 이슈로 꼽혀
  • 등록 2015-10-09 오전 6:13:30

    수정 2015-10-09 오전 8:57:23

‘쿡방’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쿡방’(cook+방송·요리방송)과 ‘신경숙’이 2015년 문화계를 대변하는 키워드로 꼽혔다. 이데일리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문화부와 연예스포츠부 공동으로 ‘문화계 파워 100인에게 묻는다 2015년 문화계는’이란 제목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크게 쿡방과 신경숙으로 집약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문화와 대중문화를 아울러 영향력을 갖춘 100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15년 문화계 파워리더와 최고의 문화상품을 묻고 책과 공연, 미술·전시, 가요, 방송, 영화 등 6개 부문별로 올 한해를 대표한 문화상품을 물었다. 이어 올해 문화계를 달군 이슈, 내년에 기대되는 전망을 두 가지씩 복수응답하게 했다.

쿡방은 올해 대중문화의 흐름을 이끈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신경숙은 문화계에서 가장 큰 이슈인 표절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오명을 썼다. 쿡방과 신경숙이 올 한해 문화계의 명과 암으로 대비를 이룬 셈이다.

쿡방의 열풍은 올 한해 문화계 파워리더를 묻는 답변에서부터 나타났다. 강원 정선과 전남 신안군 만재도를 배경으로 출연진이 직접 식재료를 구해 자급자족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의 연출자 나영석 PD와 요리를 소재로 한 온갖 프로그램에 메인 또는 패널로 출연하며 인기를 끈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선두를 다퉜다. 최고의 문화상품에서도 쿡방은 다른 상품을 압도했다. 보기를 제시한 객관식 설문이 아니라 주관식 설문이었음에도 응답자들의 답변은 쿡방으로 모아졌다.

부문별 문화상품을 뽑아달라는 질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의 방송’ 부문에 ‘삼시세끼’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집밥 백선생’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올해의 책’에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가 심심찮게 거론될 정도로 쿡방은 한해 동안 문화계의 다방면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 부문별 문화상품으로는 ‘올해의 공연’에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올해의 미술·전시’에 마크 로스코 전, ‘올해의 가요’에 빅뱅의 ‘루저’, ‘올해의 영화’에 ‘암살’이, ‘올해의 책’에 ‘미움 받을 용기’가 각각 1위에 꼽혔다.

대중적 인지도가 국민작가 급이던 신경숙의 표절논란은 충격 그 자체였다. 사실 문화계에서 표절논란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유명작가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배우 윤은혜가 중국 TV 프로그램에서 의상디자인 표절논란에도 휩싸였지만 신경숙의 파문은 차원이 달랐다. ‘올해 문화계 이슈’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셰프들의 예능 점령’ 등 쿡방과 관련한 응답도 나왔지만 신경숙의 표절논란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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