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상원의원들에게 트럼프케어의 내용 일부를 보완한 뒤 의회예산국(CBO)의 심사를 거쳐서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 이후에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지난주 상원에서 처리할 트럼프케어 법안을 공개하고, 이번주 표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갑자기 일정을 뒤로 미룬 셈이다.
상원 100석 중에서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이 과반이 넘는 52석이지만,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공화당 상원의 내부 이탈자가 3명만 나와도 트럼프케어는 부결된다.
현재 랜드 폴(켄터키), 테드 크루즈(텍사스), 론 존슨(위스콘신), 마이크 리(유타), 딘 헬러(네브래스카), 수전 콜린스(메인) 등 6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럼프케어에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트럼프케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호 법안으로 현행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를 폐지하고 대체하는 법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