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동도 성희롱?”…고용부, 직장내 성희롱 자가진단앱 보급

CEO·관리자·노동자 스스로 직장 내 성희롱 위험도 자가진단
고용부 “미투 운동→미퍼스트 운동으로 확산 기대”
  • 등록 2018-02-13 오전 6:00:00

    수정 2018-02-13 오전 7:12:0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고용노동부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직장 내 성희롱 위험 정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리스트’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작해 지난 8일부터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하는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은 지난해 고용부가 발표한 직장 내 성희롱 근절대책의 후속조치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일반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제작했다.

자가진단 앱은 성희롱 판단력과 성인지 감수성을 파악할 수 있는 총 40문항으로 구성했다.

‘성희롱 판단력’은 본인의 어떠한 말과 행동이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20개 질문이 이어진다. 정답 개수에 따라 본인이 직장 내 성희롱에 얼마나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지 결과를 알려준다.

‘성인지 감수성’은 본인과 소속 조직의 성희롱 관대화 정도·성역할 고정관념 수준·성희롱 규율의 제도화 등 3개 분야에 대해 본인의 생각과 행동에 가까운 것(5점 척도)을 표시한다. 항목별 평균점수가 5점에 가까울수록 성희롱 관대화가 낮고 성역할 고정관념은 낮고, 성희롱 규율의 제도화가 잘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부는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은 누구든지 스마트폰에 설치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10인 이상 근로자 사업장은 반드시 연 1회 실시해야 하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시 자가 진단 앱을 활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말부터는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관리자,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영문버전의 앱도 보급할 예정이다.

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CEO, 관리자, 노동자가 스스로가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을 점검해보는 기회를 통해 최근의 미투 운동이 (Me too) 운동이 미퍼스트(Me first)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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