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유시민, 이상해졌다"..하태경, '조국 가족 인질극' 비난

  • 등록 2019-09-16 오전 7:40:24

    수정 2019-09-16 오전 8:02:3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조국 정국’을 가족 인질극에 비유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똑똑한 분이 이상해졌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가족의 인질법은 바로 조국 자신”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유 이사장이) 인질범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면서 “정작 막장 가족 인질극의 주범은 검찰이나 언론이 아니고 조국 그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은 청문회에서 모른다, 아니다, 안 했다며 모든 책임을 가족에게 떠넘겼다. 조국은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가족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 부인을, 동생을, 조카를 죄인으로 만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 국민이 조국에게 더 크게 분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대통령도 그렇고 유 작가도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조국 앞에만 서면 비정상이 된다”라며 “조국 주연의 막장 가족 인질극에 조연으로라도 참여하고 싶은가보다. 우리 국민도 조국의 가족 인질극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긋지긋한 막장 인질극 끝내고 싶다면 ‘조국파면 투쟁’에 유 작가도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 의원은 부산지역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조국파면 부산연대’를 결성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 방송 캡처)
앞서 유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지난 13일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이른바 ‘조국 대전’의 3막을 연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위험을 떠안고 가는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유 이사장은 이 방송에서 “(조 장관 의혹 관련 검찰과 언론이) 부족한 사실을 갖고 조립하고 맥락을 만드는데, 그렇게 보면 이건 가족 인질극”이라며 “조국 자신은 문제가 생길 수 없다. 그러면 조국을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조국 대전’에 대해 유 이사장은 “1막과 2막에 이어 3막이 시작됐다”며 “처음 언론의 문제 제기와 야당 폭로가 1막,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기까지가 2막이라면 이제 이제 3막이 열렸다. 인질극의 성격이 바뀌었다. 이제는 대통령이 상대방이 된 거다. (대통령) 당신이 조국이란 총을 버려라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하며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고 표현한 유 이사장은 “(검찰이) 다 쏴 죽일 것이다. 자신들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끝까지 죽일 것”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또 “문 대통령이 잘 하신 결정이었다”라면서도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3막이 어디로 갈 지 아무도 모른다. 문 대통령도, 지지자들도, 저도 위험을 다 같이 떠안고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와 동양대 표창장 의혹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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