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김건모, 차량 압수수색 '내주 경찰 소환'

  • 등록 2020-01-10 오전 7:33:28

    수정 2020-01-10 오전 7:33:54

‘김건모 성폭행 의혹’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채널.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내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경찰과 김건모는 첫 소환일정 조율을 마쳤으며 조사는 오는 13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뉴시스가 10일 보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압수 수색은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김건모의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GPS 기록은 서울지방경찰청에 분석을 의뢰했다. 성범죄 사건에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A씨가 주장하는 피해 시점이 2016년으로 시간이 상당히 지났기 때문에 최대한 증거를 수집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한다”고 한 매체에 전했다.

또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며, 경찰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건모와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경찰은 확보한 GPS 기록 등을 분석해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과 진위를 추가 확인한 뒤 김건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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