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만희 성명문, 사람 열받게 해”

  • 등록 2020-02-26 오전 6:20:33

    수정 2020-02-26 오전 7:13:4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유 이사장은 25일 유튜브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신천지는(교인들은) 피해자가 맞다. 병에 걸리고 싶어서 걸린 건 아니지 않냐. 그런데 남들이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건 된다”라면서도 “본인들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스스로 피해자 확률을 높이는 행위를 하고 그 행위를 통해서 타인의 건강을 위협한 것,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만든 것에 대해 사과를 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를 제공을 안 한 정도가 아니라 숨기고 감췄다. 이 상황이 벌어졌으면 자기들이 먼저 질병관리본부에 대구에 언제 있었고, 그 사람들 어디 살고, 이거를 먼저 제공하고 살려달라고 해야 맞다”라며 “총회장 명의의 성명이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인터넷에 나와서 하는 걸 보면 사람 열받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게 뭐 하는 짓이냐”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확진자들을 살릴 수 있는 건 예수도 아니고 이만희 교주도 아니다. 의료진만이 살릴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도 예수와 이만희 교주가 아니다. 방역전문가, 의사, 공무원 등이다”라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신천지 온라인 공식입장과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성명문을 보고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신 업데이트된 신도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엑셀 파일로 해서 줘야 했다. 그걸 안 하고 무슨. 예배 시설 외에 감염됐을지 모르는 신도들의 장소도 있지 않냐. 그걸 공개해야 된다. 그게 인간의 도리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25일 오전 홈페이지에 이만희 교주의 ‘특별편지’를 게재했다. 이 회장은 편지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 왔다. 특히 대구교회 성도님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라며 “신천지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해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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