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3일
효성(004800)에 대한 인수합병(M&A) 리스크와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1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정헌 연구원은 효성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유사한 14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497억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스판덱스 등 섬유·화학PG(퍼포먼스그룹) 선방 등에도 불구하고 기전 사업 부진과 창원공장 파업 등으로 인한 중공업PG 감익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효성은 지난달 22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 이후 31.3%나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인수 이후 시너지효과 창출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6월말 기준 2조원선에 육박하는 빠듯한 재무구조 감안시 인수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금을 차입하거나 외부 투자자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인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도 역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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