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①금호산업, 수익성 높은 공항·SOC 수주 집중… "신뢰회복 원년"

2015년말 워크아웃 졸업…작년 당기순익 376억원 흑자전환
빅데이터·AI 활용시스템 도입…4차 산업사회 선도 위한 혁신
"사업 포트폴리오 재점검 통해 목표달성 DNA 전 조직 전파"
  • 등록 2017-03-22 오전 5:30:00

    수정 2017-03-22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우리 회사는 과거 수년 동안 연초에 세운 목표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관행적이고 형식적인 구호는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서재환(사진) 금호산업 사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신뢰 회복을 강조하면서 “올해는 변화의 실질적 원년이자 향후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이어 “관행적이고 형식적인 구호는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영업력과 기술력을 확보해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하고 목표는 꼭 달성하는 DNA를 전 조직에 심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호산업(002990)은 최근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간 동안 신규 수주에 제약을 받으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2015년 워크아웃 졸업에 이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 106% 증가…턴어라운드 성공

금호산업은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3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증가한 4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376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해외사업을 축소하면서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신규 건축현장 착공 증가, 주택 부문의 수익성 호조 지속 등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크게 늘었다. 실적 개선으로 재무구조도 좋아져 부채비율이 2015년 351%에서 작년 말 307%으로 하락했고, 차입금도 전년 대비 20% 줄어 2689억원으로 감소했다.

양질의 신규 수주… “수익성·재무 건전성 개선에 힘쓸 것”

금호산업은 작년 기준 4조4968억원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수주 역량 강화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1조6000억원 규모의 알짜 대형 공공 프로젝트와 건축사업을 신규 수주했다.

건축부문에서는 대전 대신2지구 1공구(1269억원), 과천 지식정보타운(723억원),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공사(674억원)을 따냈다. 주택부문은 아산 모종1구역 재개발(756억원), 화성 동탄2지구 아파트(690억원), 양산 중부동 주상복합단지(616억원) 등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워크아웃 기간에는 수익성이 높은 주택·개발·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수주에 제약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기존의 강점이었던 공항공사, 민자 SOC, 주택개발사업에서 수주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가치를 제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4차 산업사회 선도’ 적극 추진

금호산업은 올해 경영 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 경영 △신뢰 회복 △밸류 체인(Value Chain) 확대라는 3가지 핵심 과제 실천에 나서고 있다.

금호산업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내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영업 및 관리 전부문의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견적, 고객 분석, 안전 관리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을 비롯해 안전 환경 및 하자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하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영업력과 기술력을 확보해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하고 목표는 꼭 달성하는 DNA를 전 조직에 심는다는 방침이다.

서 사장은 “4차 산업사회 선도를 위한 추진 과제를 적극 시행하고 경영 목표 달성으로 신뢰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안정적 성장을 위한 밸류 체인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건실하고 전문성을 확보한 강한 기업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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