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P80은 아이에게 건넬 수 있는 몇 안되는 카메라다. 아웃도어 카메라를 표방하면서 충격 파손 방지, 방수·방진 등의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에도 끄떡없다. 키가 80cm가 채 안되는 아이에게 카메라를 맡겨도 안심이 된다. 아이가 상식(?)을 벗어나 막무가내로 집어 던지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이러한 후지필름 XP80의 충격 파손 방지, 방수·방진 등의 특징은 여행용으로 제격이다.
특히 탁월한 방수기능은 여름 바닷가나 따뜻한 동남아나 남태평양 국가를 여행할때 아주 유용하다. 물방울이 카메라로 튀어서 고장날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펄펄 끓는 온천만 아니라면 물속(바다 포함)에서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가끔 화면이 뿌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금세 사라져 버렸다. 물 속에서 카메라 배터리 커버를 여는 무모함만 없다면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바다에서 사용했을 경우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수중 촬영은 다른 영역이다. 흐린 바닷물 속에서 그럴 듯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꽤나 노력이 필요하다.
360도 파노라마 촬영 기능은 여행지 전경을 찍을때 꽤 쓸만하다. 영하 10℃ 방한 및 방진 기능을 갖춰 겨울 스키장 등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가족과 여행갈때 두려움 없이 사용하기 좋은 ‘서브카메라’로 제격이다. 후지필름의 기대치도 이 정도가 아닐까. 가격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20만원 초반대면 구입할 수 있어 큰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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