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③금호산업, 재무구조 안정화 성공…턴어라운드 본격화

애널리스트 시각..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등록 2017-03-22 오전 5:30:00

    수정 2017-03-22 오전 5:30:00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 금호산업(002990)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2015년 대비 106% 증가했다. 높은 주택부문 마진이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1800억원 수준으로 2015년보다 360억원 줄어드는 등 재무 건전성이 나아지고 있다. 원가율 역시 개선돼 수익성이 좋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한 수준까지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배당을 결의하면 2008년 이후 8년만에 주주가치 제고가 이뤄지는 셈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배당 지급이 가능할 정도의 실적 개선 역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산업은 국내·외에서 진행된 공항 건설에 참여하며 공항 건설부문에 특화된 기업이다. 올해 대규모 공항 건설 프로젝트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 불확실성이 큰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발주는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김해공항 확장, 대구공항 통합 이전, 제주 2공항 등 수조원 규모의 공항 건설 공사가 예정돼 있다. 실제로 김해공항과 제주 2공항은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 공사 일정이 일시적으로 지연될 수는 있지만 사업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주택부문이 올해 침체를 맞는다 해도 공항 건설 공사가 주택부문을 대체하며 금호산업의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판단한다.

물론 최근 금호산업의 주가는 금호타이어 매각 지원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상태다. 현재 금호산업은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금호타이어 인수에 필요한 자금 1조원 가량을 확보했고 좀 더 나은 조건의 전략적 투자자(SI)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우선매수권과 관련해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사장 부자 개인에게 한정된 권리이며, 계열사를 동원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할 수 없다고 명시한 만큼 계열사들의 인수 참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투자자들의 탈출 전략이 구체화될 때까지 주의해야 한다.

금호타이어 매각 지원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금호산업의 주가 역시 다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실적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역시 저평가 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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