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3Q 실적 부진 우려…목표가 33%↓-대신

  • 등록 2021-10-14 오전 8:22:10

    수정 2021-10-14 오전 8:22:1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9700원으로 33.1%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984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5% 줄어든 327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3분기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이 73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55%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두산그룹에서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인수된 후, 실적 조정기간으로 현재 시장 기대치는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작년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낮은 기저 효과로 선방했다”면서도 “중국 시장 판매량이 작년 3분기보다 68% 줄어든 1077대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원가상승, 공급망 차질, 선적지연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 정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그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를 1000억원으로 감액하는 5:1 무상감자로 지난 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와 함께 8000억원의 유상증자도 예정돼 있다. 증자 대금 중 3050억원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 20% 획득에, 2000억원은 분할과정 법인세 납부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0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한 후, 나머지 1950억원을 신제품 개발이나 영업망 확충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3분기가 바닥이고 증자 후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엔진사업을 보유한 순수 건설장비 업체인 만큼 2022년부터 신흥국과 선진국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엔진 외부 매출 증가와 계열 건설장비업체와의 시너지도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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