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 전 세계로 확산

이집트 이어 프랑스 AI 감염 확인
인도, 첫 AI 사망자 발생
  • 등록 2006-02-19 오후 7:07:54

    수정 2006-02-19 오후 7:07:54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아시아에서 시작된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집트 정부가 AI 감염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프랑스와 인도 정부는 18일 AI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첫 AI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와 이집트에서도 AI가 발생해 유럽연합 (EU)에서 치명적인 H5N1형 AI가 발생한 곳이 6개국으로 늘어났다.

◇유럽 최대 가금류 수출국 프랑스도 AI 감염 확인

유럽 최대 가금류 수출국인 프랑스 농업부는 18일 리옹시 북동부 인근 20마일 부근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오리가 H5N1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농업부는 "리옹 인근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99% 아시아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바이러스"라소 밝혔다.

리옹의 한 농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다들 패닉에 가까운 상태에 빠져있다"면서 "여기서는 모두들 닭이나 오리를 조금씩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집트 농업부는 지난 17일 카이로 등지에서 7마리의 새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유럽연합(EU) 국가 중 AI 감염이 확인된 나라는 기존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에 이어 6개국으로 늘어났다.

EU 회원국이 아닌 유럽국가 중에서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에서도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하단 최근 AI 발생국 참고)

◇인도, 첫 AI 사망자 발생

로이터통신은 19일 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에서 첫 AI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고위 관료는 "27살의 가금류 농장주 한명이 숨졌는데, 1차 조사 결과 AI 감염자로 확인됐다"면서 "혈액 샘플을 국립 보건소에 보내 정밀 조사를 의뢰중"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추가로 독감과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는 8명의 혈액 샘플도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어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나바푸르의 양계장에서는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이 처음으로 확인돼 양계장 반경 1.5마일 이내 가금류 50만마리의 살처분 작업이 시작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추가 감염 사례가 나타나 19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현재까지 AI 감염자는 171명에 이르고, 적어도 91명이 AI로 인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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