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영역확대..협회·단체장을 잡아라

대한숙박중앙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 선거 앞두고 온라인 기업들 긴장
네이버 출연 희망재단은 협회 비리로 구설수..새조직 셋팅이후 O2O식 협업 추진
  • 등록 2016-01-23 오전 8:00:10

    수정 2016-01-23 오전 8:04:41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간 협업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에서 해당 업종의 대표 역할을 하는 협회나 단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위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이 커지면서 발생한 일인데, 온라인 기업들은 진출하고자 하는 오프라인 협회·단체장의 성향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협단체 입장에서도 해당 업종에 진입하는 온라인 기업들과의 관계설정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 과정에서 경쟁사들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온라인 기업 진입을 제한하는 구호가 협단체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온·오프라인 상생을 위해 새롭게 조직을 셋팅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경우도 있다.

대한숙박중앙회 전국 총회장이 지난 15일 업무정지를 받은 사건은 숙박 O2O 업계에선 화제다. 업계 일각에서는 박모 회장이 특정기업인 야놀자를 부당지원했기 때문이라는 추측하고 있으나 야놀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대한숙박중앙회 관계자는 “회원사 중 야놀자와 거래하는 것은 각사의 판단”이라면서도 “야놀자에 등록되지 못한 영세 업주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와 저작권 소송을 진행 중인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 선거에서는 디지털 음악 저작권료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이달 27일 새로운 협회장을 뽑는데, 여기에 아프리카TV와 음산협간 저작권료 계약이 잘못됐다면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서희덕씨가 세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음산협에 음산협이 서비스 정의를 잘못했으니 저작권법상 디지털음성송신이 아닌 ‘방송’으로 보고 보상금 계약을 변경토록하는 공문을 보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휘말렸던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지 않는 대신 동의의결을 통해 출연한 상생기금
1000억 원 가운데 500억 원으로 설립된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은 초대 회장의 불명예 퇴진 속에 새롭게 조직을 세팅해 활동하는 경우다.

지난해 미래부 감사결과 재단의 초대이사인 김기문 당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정관과 규정을 어긴채 정액보수와 휴가비를 챙기고 법인카드를 함부로 쓴 사실이 확인돼 김 회장이 퇴진했다. 이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인 최승재 이사장이 취임하고, 네이버(035420)에서 사무총장을 파견하면서 원래 취지대로 네이버의 검색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중소상공인 e커머스 시장 진출 같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택시가 출범시 가장 신경썼던 게 택시조합이었을 정도로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업종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양쪽의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서로의 이해나 관심이 달라 불필요한 갈등을 낳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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