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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의 13일 기준 5년 고정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와 비교해 동일하거나 최대 0.42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폭이 가장 큰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6일 기준 연 3.922%~5.142%에서 13일 기준 연 3.179~4.179%포인트로 최저·최고 금리 각각 2.03%포인트, 0.423%포인트씩 내렸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연 5%대에서 다시 4%대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지난달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급등세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그널이 강해지면서 금리인상 기대감이 시장에 선 반영된 영향이었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31~0.44%포인트 올랐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경고에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이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한 상태다. 이 같은 금리 변동기에는 3년 미만 단기 대출의 경우 당장은 변동금리가 낮은 만큼 변동으로 받고 향후 금리추이를 보면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시중은행 금리보다 저렴한 정책상품 자격조건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전자등기 등을 이용하면 금리를 할인해주거나 거래실적에 따라 제공하는 우대혜택 등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