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의혹' 또다른 동영상 확보… "가족에게 보내 협박"

  • 등록 2019-04-24 오전 8:04:16

    수정 2019-04-24 오전 8:04:1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 동영상 등 사건 중요 단서를 찾았다.

23일 검찰 수사단은 ‘별장 성범죄’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압수수색을 통해 새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최초 수사 당시에는 찾지 못했던 자료들이다.

이 사진과 동영상 등은 모두 원본 파일로, 여성 1명과 건설업자 윤중천씨, 다른 남성 한명이 등장한다. 검찰 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여성 A씨는 사진 속 인물이 자신과 윤씨가 맞고, “다른 남성 한명은 김 전 차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윤씨 조카 윤모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영상과 사진을 찾았다. 윤모씨는 2013년 경찰 조사 당시 “2008년 여름쯤 윤중천이 자신의 휴대폰 속에 있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며 CD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해, 자신의 컴퓨터에 동영상을 저장한 뒤 CD로 만들어줬다”진술한 바 있다.

실제 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으로 확인될 경우 성범죄 혐의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A씨는 2013년 조사 당시 “2008년 1월 서울 역삼동에서 윤씨가 김 전 차관과 함께 성폭행했고 이 장면을 촬영해 여동생에게 보내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조사단은 윤씨 등을 소환해 이같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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