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카메라 모듈, 컴포넌트, 기판 등 모든 사업부의 매출이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경우 IT용 소형 초고용량 제품 확판으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패키지 기판 역시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3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3943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면서 “기판 가격 인상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만큼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MLCC는 천진 공장이 가동되는데다 전장용 MLCC까지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중화권 매출 비중이 높은 카메라 모듈은 변수가 있지만 여러 업체들의 신모델 출시가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전자부품은 가격 하락이 당연시됐지만 지금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정도로 업황이 좋다”면서 “경쟁력 있는 MLCC, 패키지 기판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