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시아에 또 제재 검토…"군사공격도 포함"

EU 내부에선 반반으로 의견 갈려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 위반"
  • 등록 2015-01-26 오전 8:22:25

    수정 2015-01-26 오후 4:42:52

<자료: 워싱턴 타임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압박 강도를 높혔다.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이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의 마리우폴을 공격하면서 30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휴전이 깨진 것에 대해 깊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러시아의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적 대결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약해진 러시아, 경제가 엉망진창인 러시아에는 관심이 없다”며 “큰 나라들은 더 작은 나라를 괴롭혀선 안 되고, 그들의 영토를 침입하거나 주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제재에 대한 중요한 동맹국인 유럽연합(EU)은 의견이 엇갈린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각국 외무장관 긴급회의를 목요일(30일) 소집했다. 도널드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화가 침략을 권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좀 더 강력한 러시아 제재를 촉구했다. 반면 일부 외교관들은 올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경제가 국제유가 급락과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에도 러시아는 친러 성향의 반군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외려 9월 벨라루스의 민스크에서 맺은 평화협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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