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된 北 마원춘, `김정은 복귀 지시`에 놀라 심장마비로 사망"

  • 등록 2015-09-04 오전 8:05:53

    수정 2015-09-04 오전 8:06: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의 공사 책임자 마원춘(59) 전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원춘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UPI통신은 3일(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국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숙청, 양강도 지역 농장으로 좌천시킨 마 전 의원장의 복귀를 지시했으나 그가 복귀 지시에 놀란 나머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마원춘이 김정은으로부터 책임을 다시 맡으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고 쓰러져 숨졌으며, 사망 날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가 숨졌다는 소문이 간부들 사이에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마원춘을 부른 것은 그의 숙청 이후 평양의 대형 공사 프로젝트가 혼선을 겪으면서 공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그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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