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망→누리꾼, 김대오 기자 비난…왜?

  • 등록 2019-11-25 오전 7:19:11

    수정 2019-11-25 오전 7:19:1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가수 구하라(28)가 24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를 인터뷰했던 김대오 기자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김대오 기자 페이스북
김 기자는 25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지난해 남긴 페이스북 글을 다시 올렸다. 지난해 10월 25일 김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16일 보낸 문자. 하라씨 김대오 기자다. 힘든 줄 알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빠른 결정을 바란다는 게 어려운 일인 줄은 알지만, 하라씨나 종범 모두 더 이상의 상황의 치닫는 게 너무 안타까워 이렇게 문자를 한다. 현재 상황은 이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이렇다. 하라씨 측 변호사가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종범측 변호사에게 전달했다. 다급한 상황으로 오늘 아침 OOO에게 앞서 문자로 전달한 내용을 전달했고, 오늘 6시경 다시 연락을 했으나 이 문제에 대해 빠지고 싶다는 의사를 제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본부장 역시 제 선의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하라 인스타그램
김 기자가 어떠한 의미로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은 “너도 죽어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 기자가 이 댓글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리자 이 누리꾼은 또 다시 악플을 남겼다. 또한 김 기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포털사이트 로그인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알림창도 올렸다. 그는 “이리 된 상황. 내 네이버 아이디랑 비밀번호는 알아서 뭐 할라고들. 이리 뒤지시나들”이라고 남겼다.

김 기자는 구하라 사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을 통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유는 그가 지난해 최씨를 인터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15일 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씨는 구하라와 쌍방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한 댓글을 보면 ‘구하라 같으면 맞으면서 살아라’ 등등 악성 댓글이 실리고, 쌍방 폭행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구하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같은 해 9월 17일 최씨는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는 취지의 메일 보낸 것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는 “일방적 폭행을 당한 후 내 직업상 얼굴이 다친 상태에서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여러군데 상처를 낸 것에 대해 화가 나고, 분한 마음에 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구하라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단순히 ‘여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고만 경찰 신고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등에서는 김 기자를 향한 원색적인 욕설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왜 또 악플이 계쏙 되냐”, “사람이 사람보고 죽으라니...”, “이제 악플은 그만”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구하라 측은 “현재 구하라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며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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