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매출 가이던스는 예상을 웃돌았으며 휴대폰 분야의 전통적 주력 사업 외에 차량용과 사물인터넷용 매출이 탄탄해 전자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다. 그러나 QORVO의 경우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1.09~1.12B로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QORVO가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자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게 되는데 인수 효과에 대한 로드맵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퀄컴의 실적 발표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전통적인 주력 사업이 아닌 곳에서 유의미한 매출 규모가 발생해 지난 2019년 제시했던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물인터넷, 차량용 사업 등의 합산 매출은 올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퀄컴 측에서는 새롭게 진출한 시장에 대해 언급하며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번 분기는 이러한 신사업 매출 성장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렇게 매출처가 다변화되면서 전공정 및 후공정 협력사의 멀티 소싱 효과가 발생해 부품 공급 이슈로부터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다음 분기 전사 매출 가이던스는 100~108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