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퀄컴, 홈트·VR 기기에 반도체 탑재 ‘好好’

신성장 사업 매출로 비수기 극복 평가
10~12월 전사 매출 가이던스, 컨센 상회
  • 등록 2021-11-06 오후 12:20:00

    수정 2021-11-06 오후 12:2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반도체 설계 시장 1위 공급사 퀄컴이 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가 12% 넘게 급등해 주식 시장 관심을 모았다. 분기 기준 실적의 계단식 상승이 이어진다는 점이 다른 반도체 공급사에 비해 긍정적이라는 전문가 평가도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퀄컴처럼 아시아 시장으로의 노출도가 제법 높은 반도체 설계 기업 QORVO도 퀄컴과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는데 주가는 전일 대비 13% 하락 마감했다”면서 “양사 주가 방향성이 엇갈린 이유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때문”이라고 짚었다.

퀄컴의 매출 가이던스는 예상을 웃돌았으며 휴대폰 분야의 전통적 주력 사업 외에 차량용과 사물인터넷용 매출이 탄탄해 전자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다. 그러나 QORVO의 경우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1.09~1.12B로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 이유는 말레이시아 및 여타 지역 후공정 파트너사의 서플라이 체인 병목 현상과 주력 제품에 해당하는 RF 솔루션 제품의 매출 가이던스가 경쟁사인 퀄컴의 매출 규모를 하회한다는 점, 10~12월이 아시아 주요 고객사의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이 꼽힌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QORVO가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자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게 되는데 인수 효과에 대한 로드맵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퀄컴의 실적 발표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전통적인 주력 사업이 아닌 곳에서 유의미한 매출 규모가 발생해 지난 2019년 제시했던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물인터넷, 차량용 사업 등의 합산 매출은 올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퀄컴 측에서는 새롭게 진출한 시장에 대해 언급하며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퀄컴의 반도체 솔루션은 미국의 프리미엄 홈트레이닝 기구 판매사인 펠로톤의 바이크플러스 등에 탑재된다”면서 “아울러 퀄컴의 가상현실·증강현실 기기용 플랫폼은 50개 이상의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는 이러한 신사업 매출 성장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렇게 매출처가 다변화되면서 전공정 및 후공정 협력사의 멀티 소싱 효과가 발생해 부품 공급 이슈로부터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다음 분기 전사 매출 가이던스는 100~108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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