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남자친구 변심?…“양예원 소름이네”

  • 등록 2019-09-09 오전 7:17:39

    수정 2019-09-09 오전 7:49:0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비공개 촬영회 성추행 피해자 양예원씨의 남자친구 이모씨가 “양예원 소름이네”라는 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예원 남자친구 이모씨 페이스북
이씨는 8일 페이스북에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하나요? 여러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은 9일 기준 7만명 이상이 ‘좋아요’ 등을 눌렀고, 댓글은 9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사건 초반부터 양씨 곁을 지키며 챙겨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씨가 이 같은 글을 남겨 그가 변심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씨와 이씨는 유튜브 채널 ‘비글커플’에서 달달한 커플 영상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두 사람의 영상은 그대로 있다. 양씨의 페이스북에도 여전히 이씨와의 추억으로 가득하다.

한편 지난달 8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모(4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씨는 비공개 촬영회에서 양씨를 성추행하고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씨는 지난달 18일 페이스북에 “긴 시간 동안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 옆을 항상 지켜준 나의 소중한 사람들 진심으로 고맙다. 이제는 정말 행복하게 살 생각이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행복한 것들을 찾아 다시 한 번 힘내서 나의 인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론 겁나고 무섭다. 사람들이 두렵다. 이번 일을 계기로 너무 많은 것들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잃었지만 오히려 신이 제게 주신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내 삶을 재정비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내게 정말 소중한 사람들만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라 생각하고 감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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