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해진 뉴욕증시…다우, 3% 대 반등

[뉴욕증시 마감]美 '사회적 거리두기' 한 달 연장
"투자자들, 장기적으로 경제충격 방지 간주"
백신 기대 커져…4차 부양책 추진 소식도 '한몫'
  • 등록 2020-03-31 오전 6:22:39

    수정 2020-03-31 오전 6:22:39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가 3%대 상승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90.70포인트(3.19%) 뛴 2만2327.4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85.18포인트(3.35%)와 271.77포인트(3.62%) 오른 2626.65와 7774.15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29일) 코로나19 확산을 억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애초 부활절인 4월12일 전 가이드라인 완화를 시도했으나 ‘경제살리기’에 집착할 경우 확진자 급증에 따른 막대한 인명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보건전문가 등 사회 각계의 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일부 투자자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대한 충격파를 방지할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코로나19 실험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오는 9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초 긴급 사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J&J의 주가는 8% 대 급등했다.

미국이 4번째 ‘초슈퍼 부양책’을 추진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한몫했다.

미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들과 함께 추가적인 경기 부양 패키지의 윤곽을 그리고 있으며, 실질적인 논의는 내달 말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게 보도 내용이다. 이번 4번째 부양 법안에는 3번째 법안에 담긴 부양 혜택기간을 늘리고 미흡한 점은 메우는 한편, 세수 급감·지출 급증에 직면한 주(州) 정부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설명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4차 부양 법안 작업이 진행 중인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등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되찾는 분위기다. 므누신 장관은 오는 3일부터 소기업 대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3차 부양책이 “빛의 속도로 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91% 급락한 57.08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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