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 무용계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조지 발라신 '보석' 3부작으로 최고 여성무용수
강수진·김주원·김기민 이어 한국인으로 네 번째
한예종 출신…파리오페라발레 수석무용수 활약
  • 등록 2018-06-06 오전 10:18:34

    수정 2018-06-06 오후 8:52:34

5일(현지시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서 한국 발레리나 박세은이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박세은(29)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박세은은 브누아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조지 발라신이 안무한 ‘보석’ 3부작 중 ‘다이아몬드’의 주역 연기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에 크게 감사한다”며 “아주 놀랐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발레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해 제정해 이듬해부터 시상한 세계적인 권위의 상이다. 한 해 동안 세계 각국 정상급 단체가 공연한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해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박세은은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앞서 발레리나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발레리노 김기민(2016)이 이 상을 받았다. 실비 길렘, 줄리 켄트, 이렉 무하메도프 등 세계적인 발레 스타들도 수상한 상이다.

어린 시절부터 발레 신동으로 불린 박세은은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 재학중 영재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200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 1위,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하며 ‘콩쿠르 여왕’으로 통했다. 로잔콩쿠르 1위 특전으로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Ⅱ에서 1년간 활동했고 2009년 국립발레단에 특채됐다.

현재는 1669년 설립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의 제1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오디션을 통해 파리오페라발레 준단원으로 입단해 2012년 6월 한국 발레리나로는 처음(한국인으로는 발레리노 김용걸에 이어 두 번째)으로 정식 입단했다. 6개월여 만에 코리페(군무의 선두)로 승급하고 다시 10개월 만에 쉬제(솔리스트급)로 승급한데 이어 2016년 제1무용수로 초고속 승급해 화제가 됐다.

발레리나 박세은(사진=박세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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