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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데일리가 무역협회 통계를 통해 추정한 결과, 올해 2~6월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각각 -3.38%, -1.51%, -7.84%, 6.94%, -7.44%였다. 5월을 제외하면 매달 마이너스(-)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반도체를 뺀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였던 것은 10월(-2.98%) 한 달에 불과했다. 12개월 중 4개월은 두 자릿수 증가율(2월 15.72%, 9월 29.26%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월평균 증가율이 10%를 넘었다. 그런데 올해 2월부터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 증가율도 점점 부진해졌다. 지난해 총수출 증가율은 월평균 15.96%였는데, 올해 2~6월 4.03%으로 둔화됐다.
다만 반도체 착시에 제대로 된 경기판단을 하지 못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동시에 많아지고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이 망가지고 있다”며 “총수출이 플러스지만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정부가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반도체수출 증가율은 월평균 56.81%에 달했는데, 올해 2~6월에는 41.06%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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