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골프라운드는 운동…오바마는 더 많이 쳤다"

  • 등록 2020-07-13 오전 7:24:56

    수정 2020-07-13 오전 7:24:5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잦은 골프장행에 대해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방어하고 나섰다.

(사진=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업과 정치 분야에서 끝없이 운동하는 많은 사람을 알고 있으며 어떤 경우는 기진맥진할 때까지 운동한다”며 “그건 그들의 인생에서 최고의 열정이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빈번한 골프장행을 두고 일각에서 비난이 일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나의 운동은 빠른 골프 라운드를 하는 것이고 주중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오바마는 더 많고 더 긴 라운드를 했다.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골프를 칠 때 가짜뉴스 CNN과 다른 언론들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머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있다’고 외친다”며 “사실 나는 매우 빠르게 경기를 하고 골프 코스에서도 많은 일을 하며 약간의 운동을 한다.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트윗은 골프전문매체 골프뉴스넷이 전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기간 골프장에 간 건 275번이며, 자신의 골프장 중 한 곳을 찾은 건 273번이라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스털리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방문해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프로골프(PGA)선수들보다 골프를 더 많이 친다”며 비판했었다. 하지만 정작 취임 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뉴저지,버지니아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주말을 보냈고 때때로 국회의원이나 재계 지도자들을 데리고 오기도 했다.

CNN은 지난 5월 말 CBS 백악관 출입기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기간 골프장에서 248일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직 중 같은 시점에 98차례 골프를 쳤다.

골프넷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임기동안 모두 333차례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현충일인 5월25일에도 트윗에서 자신의 주말 골프장행을 다룬 기사들을 거론하며 언론은 오바마가 골프장에서 보낸 시간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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