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들은 연구개발, 생산·품질 등 기술직(33.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노무직(26.0%) △영업·마케팅직(21.2%) △사무관리직(19.6%)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의 10곳 중 7곳은 채용한 중장년이 ‘경영성과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중장년들이 기여한 분야는 ‘경험과 노하우 전수로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30.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업무충성심과 높은 성실도로 직장 분위기 쇄신’(29.6%), ‘업무시스템 및 조직문화 개선’(14.7%)’ 순으로 답했다.
채용한 중장년의 평균 근속기간은 보면 △1년 이상 58.2% △1~2년 29.3% △2년 이상 28.9%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18개사로 과반수(56%)를 넘었으며, 기업당 평균 4.9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 희망기업에서 지급가능하다고 답한 연봉수준은 3000만원대가 41.2%로 가장 많았으며, △2000만원대 28.1% △4,000만원대가 18.6%로 조사됐다. 채용희망 연령대는 61.4%의 중소기업이 40대 인재를 원했으며, 관계없음이 19.1%, 50대는 18.4%, 60대는 1.1%에 그쳤다.
채용 희망직급은 △직급무관 28.8% △사원·대리급 26.0% △과·차장급 23.6% △부장급 15.6% △임원급 5.9%로 나타났다.
‘중장년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중장년 직급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33.3%)’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중장년에게 적합한 직무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중장년들이 ‘눈높이를 조정’(29.8%)하고 ‘기존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력’(26.4%)을 갖춘다면 채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근로자들이 관리직 재취업을 고집하기 보다는 정부지원 기술기능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재취업이 훨씬 쉬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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