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갑질 해명·학폭 사과 했지만…폭로 이어져

  • 등록 2020-01-26 오후 12:01:41

    수정 2020-01-28 오전 6:48:47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인기 유튜버이자 쇼핑몰 CEO 하늘(28)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겸 쇼핑몰 대표 하늘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사내 갑질에 이어 제기된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에 하늘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와 관련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불법 스포츠 토토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 25일 한 누리꾼은 SNS에서 하늘에게 “혹시 4~5년 전에 스포츠 선수한테 팬이라며 미인계로 접근해 승부 조작 불법 토토 브로커 역할 하셨던 거 기억나시나요? 당시 친구는 호감을 느끼고 만나는 줄 알고 매주 주말마다 만났는데 승부 조작하는 남자 분 연결해주고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연락 싹 끊으셨다면서요. 이것도 아니라고 하실 건가요”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늘과 관련된 논란은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에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 ‘하늘하늘’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시작됐다. ‘하늘하늘’에 근무했다는 누리꾼은 “하늘에게 볼펜으로 머리를 맞았고, 새벽에 전화로 업무를 지시하는가 하면, 야근 수당 불이행 등 최악의 회사”라며 “대표는 공주, 직원은 하녀인 회사. 퇴사율이 왜 91%인지 알 수 있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에 하늘 측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하늘의 해명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고, 하늘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까지 등장했다. 하늘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다른 누리꾼은 SNS에 학창 시절 하늘에게 돈을 뺏기고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고, 하늘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늘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하늘은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다”라며 “관심이 높아질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 커져,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은 “저에게 상처받은 분들에게 지난 과거의 상처로 저를 마주하시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늘은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6’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하늘은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의 대표로 재직 중이며, 구독자 88만 명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에 하늘이 올린 자필 사과문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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