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노영민 공개 저격…“운동권도 강남아파트 집착”

5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노영민 실장 저격
“강남 집값 잡겠단 정치인도 관료도 안 팔아”
“사는 곳 외 다른 부동산 갖지 않겠다…실천할 것”
  • 등록 2020-07-05 오전 10:48:11

    수정 2020-07-05 오후 9:32:07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 “운동권 출신 586도 강남아파트에 집착한다. 솔직히 이념보다 돈을 더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실장이 청주 아파트를 팔고 강남 아파트를 소유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노 실장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강하게 주문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썼다.

그는 “강남 아파트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강남 집값 잡겠다는 정치인과 관료도 강남 집을 팔지 않는다”며 “‘강남불패’의 시그널이 정권 핵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 지사는 “저는 강남은커녕 서울에 집이 없다. 제주도에 지금 ‘사는 집’ 한 채 있다”며 “공적 일을 하는 정치인이 말과 행동이 다르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기본자격이 ‘솔선수범’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였던 목동에 마련했던 아파트도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면서 팔았다고 설명한 그는 “팔지 말라는 조언 많았지만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현재도 제주도에 집 말고는 토지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 없는 사람의 불안, 내집 마련의 꿈조차 포기하는 청년 세대의 좌절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정치인과 관료들도 그러는데 대다수 국민이 집에 집착하고 청년 세대가 절박한 심정으로 ‘영혼까지 끌어와서’ 부동산 투자하는 걸 비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 지사는 “저희 부부는 앞으로도 집은 사는 곳을 빼고는 다른 부동산은 갖지 않을 생각이다. 강남아파트 가진 정치인 되지 않겠다”며 “부동산정책을 말하려면 저부터 실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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