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금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헝가리 코마롬에 짓는 유럽 제2 공장 가동으로 향후 발생할 경제·고용 창출 효과를 인정 받은 데 따른 것이다. 9450억원이 투입된 SK이노베이션의 2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10GWh 규모로 연내 완공돼 내년부터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내에서 개별 국가가 특정 기업에 일정 규모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하려면 EU위원회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EU위원회는 헝가리 정부가 SK이노베이션에 지급하려는 지원금의 타당성 여부를 지난해 9월부터 검토해 10개월 만에 지급을 승인했다.
헝가리 주정부는 SK이노베이션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스바겐, 다임러, 베이징자동차그룹, 현대차, 기아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EU위원회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공격적 투자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회사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와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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