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반도체의 애플 납품추진 비현실적..우려 과도-삼성

  • 등록 2018-02-20 오전 7:48:52

    수정 2018-02-20 오전 7:48:5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중국 반도체의 애플 납품 추진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0만원을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고 이는 일부 투자자의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며 “보도에 의하면 거래가 성사될 경우 실제 납품 시점은 2020년 이후로 예상되고 전량 중국 내수용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해당 보도가 중국의 ‘입소문 전략’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전략은 무리한 개발 및 사업 추진에서 오는 실패를 최소화하고자 하고 있어 기술요구 수준이 높은 애플과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술은 32단 샘플 수준이며 이마저도 칩사이즈와 특성이 경쟁력 있는 양산용으로 보기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18년 64단 개발을 거쳐 2019년 양산이 가능할 수 있지만 현재는 Test chip 단계로 Full chip 샘플이 나오기 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러한 보도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지 않으나 반도체 펀더멘탈에 변화는 없다”면서 “YMTC의 4월 장비반입 시작 전망도 예정된 악재이나 삼성은 경쟁사 대비 1세대 이상의 공정을 앞서가고 있어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아이폰 약세로 인한 디스플레이의 부진은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펀더멘탈과 배당 매력을 감안할 때 주가할인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이익 전망치는 하락하고 있으나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직후 시장의 전망치가 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약세를 반영하고 있지 않은 반면 반도체는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디스플레이의 약세를 반영하더라도 전년대비 증익과 하반기 회복세는 유지하는 전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의 약세는 상반기 이후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하반기 회복세로 접어들며 향후 폴더블 등 새로운 시장 센티먼트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1분기와 연간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하나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되고 향후 현금흐름에 따라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 수익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동사 수익성 대비 과도하게 할인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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