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정경심 구속에 '사법부 영정'…"공부 좀 한 일진 같다"

  • 등록 2019-10-24 오전 7:13:48

    수정 2019-10-24 오전 9:53: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가 정경심 교수 구속 영장 발부 소식에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근조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이미지로 바꿨다.

24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 정 교수 영장이 발부된 뒤 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포스트를 등록해 검찰 청구 영장을 발부한 사법부를 맹비난했다. 공씨는 프로필 사진도 사법부 영정 이미지로 바꿨다.
사진=뉴시스
공씨는 “집안좋고 공부도 좀하고 돈도 있는 일진들이 접수한 학교 같다”며 검찰, 사법부 행태를 비판하는 한편,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이력과 관련한 기사를 링크해 사법부 결정에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 과정에서 조 전 장관과 정부여당 입장을 강하게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온 공씨는 26일 서초동에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 참여도 독려했다.

한편 법원은 정 교수 영장심사에서 “구속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적용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법원은 검찰이 적용한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는 판단 아래 영장 발부를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변수가 되리라 예상됐던 정 교수 건강 문제 역시 법원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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