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트랙스 디젤, 잘 달리는 기본기에 충실한 차

스마트키 내비게이션 없는 것은 아쉬워
  • 등록 2015-08-30 오전 10:35:18

    수정 2015-08-30 오후 3:30:47

트랙스 디젤 주행모습. 한국GM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GM이 9월부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 디젤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포문을 열고도 QM3, 티볼리 등 경쟁차종에 밀려 대접받지 못했던 트랙스가 디젤 엔진을 얹고 주행성능과 연비를 개선해서 돌아왔다.

지난 25일 트랙스 디젤을 타고 인천 영종도 일대 70km 구간을 시승했다. 트랙스 디젤은 파워트레인은 변했지만 내외장 사양은 앞서 판매되고 있는 1.4ℓ 가솔린 터보 트랙스와 같다.

신형 디젤 엔진은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이 공급하는 4기통 1.6 CDTi(카먼레일 디젤 터보 인젝션)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GM 전륜구동 차량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신형 1.6ℓ 디젤 엔진은 유로6 환경 기준을 만족시키고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을 발휘한다. 유럽 시장에서 오펠의 대표 모델인 모카(Mokka)에 적용되며 내구성과 정숙성에서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트랙스 디젤 마이링크 시스템. 한국GM 제공.
주행성능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밟는대로 속도는 충실히 올라갔다. 160km/h 이상에서도 힘이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다.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노면이 젖은 상태였지만 코너링도 매끄럽고 안정적이었다. 디젤 엔진의 정숙성도 마음에 들었다. 유럽에서 얻는 닉네임 ‘Whisper Diesel(속삭이는 디젤)’의 이름값을 했다. 전체적으로 달릴때만큼은 이차가 ‘소형 SUV’라는 생각을 잊게 했다.

외관 디자인에서도 트랙스는 깜찍한 QM3나 티볼리와는 정통 SUV를 축약해놓은 인상이다. 차 길이와 차 높이도 셋 중에 가장 길고 높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14.7km/ℓ 시승후 연비는 10.6km/ℓ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시승그룹들의 연비는 15km/ℓ를 넘는 경우도 많았다. 시승 구간이 짧아 운전 스타일에 따라 연비가 크게 차이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공인연비보다 실연비가 더 좋다는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달릴때는 차의 부족한점을 찾기 어려웠지만 정차시나 보조석에 앉아서는 아쉬운점이 눈에 띈다. 시승차는 최고급 트림임에도 실내 인테리어는 세련미가 떨어진다.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티볼리와 다른점이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운전 내내 귀는 호강했는데 시동을 켜고 끌때 스마트키가 아닌 것이 어색했다. 내비게이션도 장착되지 않았다. 휴대폰에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마이링크 전용 내비게이션 앱을 다운받아 이것을 차에 연결시켜서 사용해야 하는데 성능이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다. 이 정도 번거로움이면 그냥 T맵을 쓰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트랙스 디젤 실내 모습. 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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