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인상 매우 더디게…現세대내 금융위기 재발없다"

"금융시스템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안전…위기 재발없어"
"위기 봉합전 규제 완화는 바람직하지 않아"
"금리인상 매우 점진적으로 예측 가능하게"
  • 등록 2017-06-28 오전 6:39:32

    수정 2017-06-28 오전 6:39:3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시스템에 대한 개혁이 대대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은행권들의 체력이 강해진 만큼 적어도 현(現) 세대에서는 또다른 금융위기가 재발하진 않을 것이라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낙관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브리티시아카데미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소 과도해 보일 순 있겠지만 우리는 과거 금융위기에 비해서는 훨씬 더 안전한 상태에 있다고 자신한다”며 “우리가 살아있는 현 세대에서는 또다른 금융위기가 생겨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은 과거 금융위기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그 결과 당장 파악되지 않는 금융 안정 리스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규제 대상이 아닌 금융시스템의 여러 요소들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며 “나중에 나타날 수도 있는 금융 안정 위협요소들도 파악하기 위해 금융 외적인 영역까지도 함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융 규제 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위기가 아직 채 봉합되기도 전에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꼬집으면서 “금융위기 이후 우리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당시 금융위기를 봉합하는데 노력했던 사람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옐런 의장은 대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함께 잘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연준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우리의 두 가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매우 점진적으로 올리되 (인상된) 기준금리 자체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준이 보유 중인 4조5000억달러의 자산규모 축소 계획도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현재의 주가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표준적인 측정지표들에 따르면 일부 자산 가치가 높아 보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없다”며 주식시장 과열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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