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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서울 △강남갑 태영호 △강남을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 △송파병 김근식 경남대 교수 △성북을 정태근 전 의원 △양천을 손영택 변호사 △강서갑 구상찬 전 의원 △영등포을 박용찬 대변인 등의 공천자를 발표했다.
경기도에선 △수원병 김용남 △성남 분당을 김민수 △부천시 원미갑 이음재 △경기 부천 오정 안병도 △안산시 상록갑 박주원 △고양을 함경우 △고양정 김현아 의원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정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다.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갑에 공천받은 태 전 공사는 탈북·망명자 중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는 첫 사례가 됐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은 현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 공천을 받아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맞붙게 됐다.
공관위가 김 의원을 공천 배제한 데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막말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순례 의원은 지난해 5·18 관련 망언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혐오 발언 금지 서약을 해야 공천장을 줄 것”이라며 이번 공천에서부터 혐오발언 논란 등을 반영해 심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