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 “두 명 성폭행 후 살해? 우울증약 먹어서 기억 안 나”

전주·부산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신상공개
최신종 “우울증약 복용해 범행 기억나지 않아”
경찰, 범행 전후 다닌 병원·약국 11곳 압수수색
  • 등록 2020-05-26 오전 7:26:22

    수정 2020-05-26 오전 7:26:2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이 “우울증약을 먹어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최씨의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가 범행 전후로 다닌 병원과 약국을 압수수색했다.

전주·부산 실종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지난 25일 전주 완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최신종이 범행 전후로 다닌 병원과 약국 11곳을 압수수색 해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최씨의 아내가 지난달 17일 ‘남편이 자택에서 약물 과다복용 증세를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던 점 등을 토대로 최씨의 약물 복용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인 지난 17일 “아내가 처방받은 우울증약을 먹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씨 아내는 “(내가 복용하는) 우울증 약의 양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 아내가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최씨가 실제로 약을 먹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씨(34·여)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18일에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B씨(29·여)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는 학창 시절 전도유망한 씨름 선수였으나 성년이 된 이후 강간과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2012년에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와 집단·흉기 등 협박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전북 김제의 한 마트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생활을 했다

최씨는 현재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장으로 범행 전까지 최근에는 전주에서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인터넷 도박에 빠지면서 수천만 원의 도박빚을 져 이를 접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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