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인플레' 일시적이란 美연준..환율, 사흘째 하락

미 국채 금리 1.5%, 달러인덱스 91선 등락
5월 미국 근원 PCE, 예상치보다 소폭 하락
  • 등록 2021-06-28 오전 8:32:30

    수정 2021-06-28 오전 8:32:4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게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여기에 반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쏟아지면 환율은 하락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2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7.7원)보다 0.7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오르면서 미 국채 금리와 증시는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 후반대에서 1.5%대로 올랐고 달러인덱스도 91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2%포인트 오른 1.5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011%포인트 내린 91.791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인 영향이다. 특히 연준이 통화정책시 판단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3.4%)의 경우 전년 대비로는 약 3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시장 전망치(0.6%)보다 오히려 소폭 낮은 0.5% 상승에 그쳤다. 물가지표와 관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대부분 일시적이라고 보는 이유가 있다”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69%, 0.33% 상승했다. S&P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처음 3300선을 넘어선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면서 신고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국인 자금이 사흘 만에 2485억원 가량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막바지 반기말 네고(달러 매도) 유입 등을 소화하며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실수요 매수는 낙폭을 제한해 112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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