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AUM 9조달러 돌파…액티브 비중도 '쑥쑥'

키움증권, 6월 말 기준 집계
글로벌 ETF AUM, 9조달러 돌파…1년 만에 49% 늘어
액티브 ETF 지속 확대…상반기 美상장 ETF의 60%
  • 등록 2021-07-27 오전 8:04:37

    수정 2021-07-27 오후 9:21:5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반기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운용자산(AUM)이 1년 만에 50% 가까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AUM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새롭게 진입하는 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는 평이다. 액티브 ETF도 운용 전략 다변화와 발행시장 참가자 확대, 투자자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ETF 시장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AUM 9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6조달러를 넘어선 지 1년 만에 48.6% 늘어난 것이다. 이중 70%를 점유하는 미국 ETF 시장은 6월 말에 전년 대비 49.8% 늘어난 AUM 6조5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0년 1월~2021년 6월)에 더 빠르게 성장했다는 평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플랫폼 발달에 따른 정보 비대칭의 해소, 코로나 19 이후 개인들의 금융시장 참여 확대, 규제 당국의 제도 완화 및 다양성 허용 등에 따라 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ETF 자금 유입세와 상품 출시도 가속화됐다. 올 1~6월 미국 ETF로 4885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한해에 4970억달러가 유입된 바 있다. 상품 수는 상반기 200개가 추가됐다.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수준이다.

또 ETF 시장에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새롭게 진입했다. 김 연구원은 “이들은 ETF 시장 전략 다변화와 규모 확장을 이끌어내는 신규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존 보유 펀드의 운용전략을 모방하거나 새 전략을 선보였는데, 기존 뮤추얼펀드를 ETF로 전환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뮤추얼펀드에서 ETF로 전환 상장한 사례는 올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당시 “ETF 시장 내 새 역사가 쓰여지는 순간”이라고 보도하며 향후 미국 내 이 같은 사례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뮤추얼펀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액티브’ 전략이 ETF 시장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상반기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200개 ETF 중 액티브 비중이 무려 60%였는데, 그만큼 액티브 ETF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 연구원은 “2~3년 전만 해도 ETF 시장은 패시브 전략을 중심으로 한 대형 운용사들이 지배하던 공간으로 인식됐으나,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전체 ETF 시장에서 액티브 전략의 비중은 약 4%로, 아직 성장 초기 단계로 운용 전략의 다변화와 발행시장 참가자 확대, 투자자 수요에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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