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증시브리핑]유럽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

  • 등록 2015-03-06 오전 7:46:41

    수정 2015-03-06 오전 7:46: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000선 탈환이 결코 쉽지 않다. 코스피가 2000선 코앞에서 기관 매도세에 계속 한발씩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시장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

5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ECB는 9일부터 유로화 표시 국공채를 유통시장에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시작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 본드 매입도 계속하겠다“며 ”ECB는 인플레이션 경로의 지속적인 조정을 볼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2016년 9월까지 자산매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였다.

또 그는 유럽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기존의 1.0%보다 높였으며 2016년과 2017년도 각각 1.9%와 2.1%로 제시했다.

글로벌 증시는 환호했다. 당장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81% 올랐다. 영국과 프랑스 역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0% 오른 1만1504.01을 기록했다.

훈풍은 뉴욕증시에서도 여전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21% 상승하는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12%, 0.32%씩 올랐다.

이 같은 모습은 2000선을 두고 횡보하는 우리 시장에도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코스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전거래일 보다 0.09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외국인이 사들이기 시작하자마자 차익매물을 내놓는 기관에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마저 시장기대치에 ‘딱 맞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며 어떤 모멘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코스닥이 630선을 다지며 자존심을 세워줬을 뿐이다.

물론 유럽의 자금 풀기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만큼, 환율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유가의 경우, 다시 한번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그러나 유럽의 유동성이 구체적인 방향을 잡은 만큼 글로벌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강한 확신으로, 특히 대형주의 강세를 기대하며 장에 나서도 될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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