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내 교육 업계, M&A, IPO 열풍

  • 등록 2017-05-08 오전 6:00:00

    수정 2017-05-08 오전 6:00:00

[이 기사는 7일(일) 오후 2시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사교육업계가 분주하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불투명한 시장 전망에 따라 사교육기업들이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G1230교육은 코스닥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동부증권을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G1230교육은 내년부터 학과목에 편입되는 코딩교육에도 진출해 올해 매출 성장률 1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파주, 일산 지역 방과 후 학습에도 참여하는 등 사교육 위주 매출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공교육 위주로 사업 방향의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김영편입(아이비김영) 주식 298만5300주를 17억3100만원에 인수했다. 김영편입은 2개 자회사, 6개 브랜드, 35개 학원을 보유 중이다. 대학편입시장 독보적 1위 브랜드이며, 전국에 16개 직영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등 IT교육을 담당하는 더조은아카데미 등 계열사가 보유한 오프라인 학원만도 19개에 이른다. 앞서 메가스터디는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 시험 학원인 파레토아카데미(현 메가엠디)도 50억원에 인수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미국 사교육기업인 프린스턴리뷰의 경영권 포함 지분 100%를 품에 안았다. 프린스턴리뷰는 매년 150만명 이상의 수험생을 미국 명문대에 진학시키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프린스턴리뷰 인수를 바탕으로 프린스턴리뷰가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20개국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사교육기업들이 IPO와 M&A를 잇따라 추진하는 이유는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으로 인해 사교육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통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까지의 학령인구는 588만명으로 나타났다. 2000년 학령인구가 800만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200만명이 넘게 줄었다. 이에 따라 2010년 20조원에 달했던 입시 사교육시장 규모도 18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또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사교육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다. 사교육기업들은 선두자리를 뺏기 위해 광고, 판촉, 가격할인 등 마케팅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이러한 출혈의 결과는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메가스터디교육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억5106만원, 30억1911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9.1%, 62.3% 줄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교육기업들은 근본적인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있기 때문에 성인시장 진출 등으로 통해 사업 다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효과적인 수단으로 IPO와 M&A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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