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사교육업계가 분주하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불투명한 시장 전망에 따라 사교육기업들이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G1230교육은 코스닥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동부증권을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G1230교육은 내년부터 학과목에 편입되는 코딩교육에도 진출해 올해 매출 성장률 1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파주, 일산 지역 방과 후 학습에도 참여하는 등 사교육 위주 매출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공교육 위주로 사업 방향의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에스티유니타스는 미국 사교육기업인 프린스턴리뷰의 경영권 포함 지분 100%를 품에 안았다. 프린스턴리뷰는 매년 150만명 이상의 수험생을 미국 명문대에 진학시키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프린스턴리뷰 인수를 바탕으로 프린스턴리뷰가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20개국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사교육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다. 사교육기업들은 선두자리를 뺏기 위해 광고, 판촉, 가격할인 등 마케팅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이러한 출혈의 결과는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메가스터디교육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억5106만원, 30억1911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9.1%, 62.3% 줄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교육기업들은 근본적인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있기 때문에 성인시장 진출 등으로 통해 사업 다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효과적인 수단으로 IPO와 M&A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