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83곳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곳이 44곳(53%)에 달했다. 현재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2곳 중 1곳꼴로 ‘어닝 쇼크’를 낸 것이다.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4분기 영업 적자로 39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SK이노베이션이 밝힌 영업 적자액은 2788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대규모 적자 원인으로 유가 급락과 제품 마진 약세 등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증감율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 하향 조정되는 부분을 감안할 때 마이너스(-)20%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며 “저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보다는 -20%대 이익증감률에서 벗어나는 시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