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상장사 실적, 둘 중 하나 '어닝 쇼크'

상장사 83곳 중 44곳, 시장 전망치 10%이상 미달
"4분기, 계절적으로 실적 전망치 달성률 높지 않아"
  • 등록 2019-02-05 오후 2:43:21

    수정 2019-02-05 오후 2:43:2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둘 중 하나 꼴로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83곳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곳이 44곳(53%)에 달했다. 현재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2곳 중 1곳꼴로 ‘어닝 쇼크’를 낸 것이다.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4분기 영업 적자로 39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SK이노베이션이 밝힌 영업 적자액은 2788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대규모 적자 원인으로 유가 급락과 제품 마진 약세 등을 꼽았다.

LG전자(066570)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연말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7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003490)아모레퍼시픽(090430)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SK텔레콤(017670) 등의 영업이익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으로 전망치 달성률이 높지 않다”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15년 이후로 범위를 좁혀도 83.7%에 그치고 있어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증감율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 하향 조정되는 부분을 감안할 때 마이너스(-)20%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며 “저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보다는 -20%대 이익증감률에서 벗어나는 시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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