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고용지표 개선에 强달러..환율, 1140원대 강보합 전망

달러인덱스 92선에서 상승하며 달러 강세
미국 전주 신규 실업수당 팬데믹 이후 최저
  • 등록 2021-07-16 오전 8:24:54

    수정 2021-07-16 오전 8:25:2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을 지지한다. 다만 상단에선 수출업체 달러 매도에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114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42.1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1.50원)보다 0.3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밝힌 지난주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 건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최소치다. 전일 파월 의장이 개선세를 지켜보겠다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92.62를 기록했다.

다만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해지며 전장보다 0.04%포인트 이상 하락한 1.30% 수준까지 낮아졌고 1.2%대 후반으로 추가 하락하는 중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15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몇 달 더 이어질 것이며 이것이 한 달 만에 끝날 현상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근 하락 중인 미 국채 금리를 보면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통제 속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운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5% 상승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3%, 0.70% 하락했다.

위헌선호 둔화에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도 12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다만 환율 상단에선 수출 업체들의 이월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 둔화 영향에 강보합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합권 출발한 뒤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가 하단을, 이월 네고가 상단을 경직시키며 114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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