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발톱’ 파월에 숨죽인 코인…IMF “비트코인 위험”

파월 “기준금리 인상 여지 꽤 많다”
美 증시, 이더리움·알트코인 약세
메타, 하이브 등 관련 사업도 주춤
  • 등록 2022-01-27 오전 7:55:42

    수정 2022-01-27 오전 7:55:4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얼어붙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이 큰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당분간 코인 시장이 활황을 보이기 힘들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50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57% 내린 3만641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24일 6개월 만에 3만5000달러께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지만,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24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0.50% 상승한 결과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혼조세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2.27% 올랐고 폴카닷은 2.78%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476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33%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0.13% 올라 299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의 증시와 맞물려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4168.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린 4349.9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1.38% 내린 1976.4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소폭 오른 1만3542.12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 상승으로 장 초반에는 증시가 오르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서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 나서자마자 “현재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하다”며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은 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이후 뉴욕 증시는 폭락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 상황도 좋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디엠’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는 디엠협회의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가 자체 개발 중인 가상자산 ‘디엠’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가상자산거래 사업자인 두나무가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제휴 중인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26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전망, NFT의 부진 전망 여파다.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엔터 사업자들의 주가는 NFT 모멘텀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NFT 사업을 전개하는 코인베이스 등 연관된 종목들의 상승 또한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가상자산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에 경고했다. IMF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면 금융 안정성, 재무 건전성 그리고 소비자 보호에 큰 리스크를 수반할 것(large risks associated with the use of Bitcoin on financial stability, financial integrity and consumer protection)”이라며 비트코인을 법정통화에서 제외하라고 엘살바도르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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