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처제도.. '스타킹 묶어 시신 유기'

  • 등록 2019-09-19 오전 7:27:27

    수정 2019-09-19 오전 8:06:11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가 처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을 통해 경찰이 특정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는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56살 이춘재다.

용의자 이춘재는 마지막 화성 연쇄살인 사건인 10차 사건이 발생한 지 3년 뒤인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는 지난 1994년 청주 처제 살인사건 범인이 맞다”고 밝혔다.

청주처제살인사건 당시 수사 관계자는 한국일보를 통해 “1994년 1월 이춘재(당시 30대)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으로 처제(20)를 불러 주스에 수면제를 타 먹인 뒤 성폭행했다. 처제가 깨어나 울자 망치로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살해 후 철물점 야적장에다 시신을 유기했다”며 “이춘재는 1,2심에서 사형선고 받았다가 파기환송심에서 최종 무기징역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처제 살해 수법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닮은 점이 많았다. 특히 살해한 처제의 시신은 여성용 스타킹으로 묶여 싸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청주처제살인사건 용의자. 사진=SBS
처제 살인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춘재 경제능력이 없어 부부간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나기 한달 전쯤 부인이 집을 나갔다. 혼자 있던 이춘재가 처제에게 빵 굽는 토스터기 줄 테니 놀러 오라고 꼬드겨서 집으로 부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재는 모두 10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9차 살인사건의 피해여성의 속옷에서 최근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5차, 7차 사건 피해자의 유류품 중에서도 이춘재와 일치하는 DNA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9시 30분 경기남부청 2부장이 주재하는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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