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강한 상승 랠리…미국 경기와 동조화에 주목해야”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지난달 이어 수출 증가율 최고치 경신”
  • 등록 2021-09-02 오전 8:08:00

    수정 2021-09-02 오전 8:08: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 증시가 연초 대비 약세를 보이며 중국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인도 증시의 경우 22%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중국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향후 강한 내수 경기 반등이 전망된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 가치 역시 최근 들어 엇갈린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달 위안화 가치는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인도 루피화의 경우 1.9% 절상 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국과 인도 금융시장간 온도 차가 나타나는 배경에는 중국 리스크 확산이 일차적 요인이지만 일부 경제 펀더멘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박 연구원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20.1%로 1분기 1.6%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8월 인도 제조업 PMI 지수는 지난 7월 55.3에서 52.3으로 둔화되긴 했지만 확장 국면을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 경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지난 7월 인도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55.4% 증가하면서 수출액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 인도내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어 내수 경기 반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기와 동조화하는 이유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쿼드 등 미국과 인도 간 관계 강화 역시 한 몫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특히 미국의 신공급망 구축과 관련해 미국이 점진적으로 공급원을 중국에서 여타 아시아 국가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대중국 수입비중은 완만하지만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인도 수입비중은 연초 이후 증가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탈중국을 통한 아시아 신공급망 구축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면 아시아 국가별 수출 및 경기 온도 차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면서 “공교롭게 올해 들어 미국 수입 비중이 높아진 아시아 국가의 증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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