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제원, 너무 미워 마시라”… 과거 무슨 인연이길래?

  • 등록 2022-03-14 오전 8:43:32

    수정 2022-03-14 오전 8:43:3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을 비호했다.

2017년 자유한국당에 함께 몸담았던 홍준표 의원과 장제원 의원. (사진=뉴시스)
13일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는 “윤 당선인은 왜 장제원 카드를 못 버리나. 아들 문제도 그렇고, 민심이 안 좋은 게 사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홍 의원은 “오해는 많지만 장제원은 특장점이 있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답했다.

사실 홍 의원과 장 의원 사이는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홍 의원이 19대 대선 패배 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맡았을 때 시작됐다. 당시 장 의원은 수석대변인을 맡으면서 홍 의원의 측근으로 지냈다.

장 의원은 홍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복당하는 과정에서도 도움을 준 바 있다. 장 의원은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속 좁은 리더십으로 당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라며 “최소한 복당을 이미 신청한 분에 대한 심사마저 머뭇거릴 명분은 없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홍 의원은 해당 글에 “그래도 장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소”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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